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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리드잇zine 6호와 2023 시작

교보문고에서 2022 올해의 IT책을 공개했다!✨
IT의 각 분야별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을 10권씩 소개했다.

새 해에는 기계적이고 정형화된 공부만이 아니라, 개발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공부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주말마다 조금씩 책을 읽어나가려고 한다.

마침 소개된 책들 중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주문하게 되었고, "2022 올해의 IT책" 이벤트의 일환으로 개발자 매거진 리드잇zine 6호를 사은품으로 3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1월 1일 새해 첫 날 읽은 책이 되었다. 그리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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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잇zine(readITzine)

리드잇zine은 개발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은 매거진이다. 최초 출간된지는 1년정도, 이제 6호가 나온참이다. 개발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로, 성장판을 찾아서, 개발자의 도구들,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함께 일한다는 것, 개발자의 일의 주체를 차례로 다루어왔다.

📕 리드잇zine #6 | https://event.kyobobook.co.kr/detail/205188

이번 6호로 리드잇zine을 처음 접했는데, 주제에 관한 여러 사람의 경험, 고민이 담긴 칼럼을 수록하는 형태였다.

#6. 이동에 관하여

이번 주제는 '이동'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직, 직군의 전환부터 물리적인 개발 공간의 변화까지 다양한 것들을 '이동'으로 묶어서 다룬것이 재미있었다.

가볍고 유익한 정보들과 무겁지만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 잘 어우러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개발자로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글들도 있었다. (다들 글을 정말 잘 쓰시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가 꼭 칼럼을 투고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정말 인상깊은 내용들이 많았는데, 다 옮겨적을 수도 없어서 슬프다...😥

#1. 우리의 여정은 맨해튼 거리

맨해튼 거리는 모든 여정을 동등한 거리로 인정하기에, 한단계씩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에게 경쟁과 비교는 의미가 없다.
황재진·노던일리노이대학·산업공학과 부교수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대외활동을 참여했는지, 얼마나 대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어떠한 성과를 이루었는지. 항상 궁금해하며 나와 비교하고 조급해했던 것 같다.

사실 지금 중요한 건 취업을 위한 외적인 이력이 아니라, 탄탄한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 그리고 개발자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는것. 이를 통해 나의 가치는 내면에 쌓이고, 그 가치를 알아봐주는 곳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2. 설계하지 않은.

운명적인 과업, 순간의 깨달음 같은 건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중략) 어디든 이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놓는 것.
손영인·NAVER·백엔드 개발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내가 지금 개발자로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어느 순간의 운명적인 깨달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쩌다보니' 였다는 것.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때 확률과 통계를 포함한 수학을 좋아했고,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가 코딩이 조금은 재미있어서 소프트웨어학부로 진학했고, 개발에 벽을 느껴서 이길이 아닌가 하다가도 우연한 기회와 활동들을 거치며 개발에 희열을 느껴서. 그렇게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니까.

그렇기에 설계되지 않은 미래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이동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2023년을 시작하며

이 칼럼들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덕분에 회고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2023년을 시작하며 방향성을 고민했다.

2022년은 개발자로서의 취업 준비를 준비하는 어린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업준비'는 어떻게 하는거지, 공부는 뭘 해야하지 등등 취업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무수히 반복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일단 뭐라도 개발하기. 여러 프로젝트들을 구현하는데에 초점을 맞추어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

불필요한 시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덕분에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할 수 있었다.

2023년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나를 분석하여 탄탄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기초 지식들을 정비하고, 더 좋은 개발을 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해볼 것이다🙂

책의 머리말에서 인상에 남았던 아래의 구절을 공유하며 마무리한다. 머리말은 책의 전체 내용을 아우른다는 말에 걸맞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물리학에서 운동량은 질량과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질량, 즉 내 안에 포함되어있는 내재 가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속도는 목표가 뚜렷할 때 빨라진다. 두리번거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한 걸음 내딛기 위한 용기. (축약)
유한태·교보문고·컴퓨터/IT MD

2023년 모든 개발자 분들 화이팅!🙂